이마트가 중국 철수 작업을 사실상 종결지었다.
이마트는 29일 공식입장을 내고 “중국 점포 5개점 매각에 대한 중국 정부 허가가 나왔다”며 “이로써 태국 CP그룹과의 매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 최대 30개의 현지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돼 구조조정을 계속해왔다. 이마트는 2016년 한해 중국에서 216억 원의 손실을 보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500억 원이 웃도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시장 철수를 추진해온 이마트는 상하이(上海)에 있는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완료를 위해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던 상태였다.
총 6곳의 중국 현지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인 시산(西山)에 있는 매장 1곳을 제외하고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8월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에서 “이마트는 중국에서는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연말이면 완벽하게 철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