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종전 3개 그룹 체제에서 자산관리(WM)그룹과 경영관리그룹을 신설해 5개 그룹 체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새 투자은행(IB)그룹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3개 그룹 체제(리테일ㆍIBㆍ세일즈&트레이딩(S&T))에서 WM그룹과 경영관리그룹을 신설해 5개 그룹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B그룹도 확대한다.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1본부와 투자금융2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솔루션실을 신설해 부동산 관련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IB그룹장도 바뀌었다. 배기주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이 신규 선임돼 양 사에서 겸직한다.
WM그룹도 신설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WM 전략을 실행하고 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인 장경훈 부행장을 신설된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 및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양 사 겸직을 통해 WM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디지털사업본부도 신설했다. 비대면 시장 확대, 인공지능(AI) 활용 증가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직 확대에 따른 영업지원 및 관리강화를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를 격상시켜 경영관리그룹을 신설했고, 디지털사업본부가 이에 속하게 됐다. 이상훈 경영관리그룹장이 디지털사업본부장을 겸직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초대형 증권사들의 등장 등 급변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작지만 강한 증권사를 표방하는 하나금융투자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하나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