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2.28(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법안 운운하며 국민개헌을 걷어차려 하는 비열한 공작정치에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근래 민주당과 청와대의 정치공작과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을 위한 아부곡’이 도를 넘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연장 문제를 놓고 여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무슨 빚을 졌기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개헌특위 연장과 기타 나머지 사안들을 분리하자는 언급은 본회의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문재인 관제 개헌을 하려는 최악의 정치 꼼수”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묶어서 6개월 동안 특위활동 기간을 설정한다면 한국당은 조속한 시기 내에 개헌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협의조건을 제시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장 재선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운영위원장 문제를 들고 나오는 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이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