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파인텍은 최근 적자사업이었던 백라잇유닛(BLU) 사업을 중단하고 OLED 본딩 장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BLU 대체 신사업으로 ESL(전자가격표시기) 시장 진출을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와 BLU사업 중단 이유와 신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 및 목표를 물었다.
-BLU사업의 중단 이유가 궁금하다
“BLU사업은 2016년 이후 연간 1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전체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는 주요 원인이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LCD디스플레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BLU 등 관련 부품산업 또한 초과 공급으로 인한 역성장이 이어졌다. 2년 정도 BLU 사업의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적자구조를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해 BLU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사업 구조조정 이후 실적 개선 상황은
“적자사업 정리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56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딩장비 수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본딩 장비 수주 금액은 1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내년도에도 해외시장 개척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시작한 IoT기반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ESL은 가격 및 재고현황 등 각종 상품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지털기기를 뜻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진열대에 사용되는 가격표를 전자잉크를 이용한 화면으로 대체하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과 미국에서는 허위 가격 표기에 대한 규제가 강하다. 또 미국은 매장이 대형 규모이기 때문에 전자가격표시기 도입이 필수적이다. 우선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부 대기업이 ESL사업을 했지만, 신통치 못했다
“파인텍은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위해 미국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파인텍이 제조를 담당하고 미국 파트너사가 영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미국 파트너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이미 고객은 확보된 상황이며 또 하나의 장점은 제조를 위한 추가설비 투자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당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산이 본격화되는 2019년에는 연간 5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