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팬오션에 대해 내년 시황이 강세 전환할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2대 주주의 블록세일 이후 급락해 주가 제자리 찾기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의식하는 리스크는 잔여지분 추가 출회 가능성과 단기간 운임 조정시 운임과 주가의 동조화 현상에 따른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3.85%에 불과하던 대차잔고는 최근 7.18%까지 늘어났다. 운임이 지난 3년 간 계절적 흐름과 달리 연중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자 단기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자가 생겨나고 있다.
엄 연구원은 “춘절 이전까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할 가능성은 높지만 2015년과 2016년처럼 손익분기점 이하의 운임에 장기간 머물러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시장운임의 큰 트렌드를 결정짓는 선박-화물 수급 불균형 해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임 상승에 따른 주가탄력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팬오션을 2018년 운송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면서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실적이 하반기 운임 강세로 인해 점질적인 증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어닝 시즌 이전에 주가 조정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