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고성능 데스크톱 컴퓨터 ‘아이맥 프로(iMac Pro)’를 오는 14일(현지시간) 출시한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신형 고성능 데스크톱 컴퓨터 아이맥 프로를 공개했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4999달러(약 545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가인 만큼 애플의 PC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18코어의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최대 4TB의 SSD와 128GB의 ECC 메모리를 지원한다.
프랑스 사진 기자 빈센트 라포레는 아이맥 프로를 테스트하고 난 뒤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아이맥과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을 쓰고 있는데 체감 상 속도가 2~3배까지 향상된 것 같다”며 “매우 가시적인 도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맥 프로는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고성능에 들어맞도록 발열을 낮추는 설계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80% 우수한 냉각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2013년 마지막으로 맥프로를 출시하고 나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이번에 아이맥 프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애플은 아이맥 프로를 ‘가장 강력한 맥’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맥 프로는 올해 애플이 출시하는 마지막 신제품이다. 애초 애플은 연말에 아이맥 프로와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홈팟 출시는 내년 초로 미루겠다고 지난 달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