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중국에 2-2로 비겨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1차전에서 전반 9분 중국의 웨이스하오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12분 김신욱의 동점골과 전반 19분 이재성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을 만든 상태에서 전반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31분 동점골을 내줬다. 중국은 후반 31분 리쉐펑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위다바오가 헤딩한 볼이 한국 골대 왼쪽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중국과의 최근 대결인 올해 3월 2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패배로 겪은 ‘창사 참사’를 되갚으려 했으나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역대 중국과의 대결에서 33전 18승 13무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