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1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윤 KTB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12월 1일부터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판매를 시작했는데, 11월 예약판매 시작 후 현재까지 약 3만2000대 이상의 닌텐도 스위치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닌텐도 스위치 공급가를 고려할 때, 닌텐도 스위치로만 4분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는 일본 닌텐도 게임기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닌텐도 스위치는 경쟁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pro, 엑스박스(Xbox) 보다 낮은 타깃 연령층을 보유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과거 위(Wii) 출시 초기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07~2009년 ‘닌텐도 위’ 출시 때 급증했던 실적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닌텐도는 스위치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생산량 목표를 연초 1000만대→ 1700만대→ 3000만대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닌텐도 생산량 목표와 현재 스위치 판매량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 국내에서 15만 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