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가 미국 AACP학회에서 임상 3상 중인 항암 신약이 모든 인종에 동일한 약효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회사측은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7일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American College of Clinical Pharmacology (AACP 2017) 연례학술행사에서 아파티닙의 약동학(Pharmacokinetics) 임상 결과 아파티닙이 인종(人種)에 관계없이 동일한 약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건강한 중국인 18명, 일본인 18명, 백인 (Caucasian) 18명 등 총 5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임상대상 환자들은 사전에 아파티닙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CYP3A4, CYP2C19)의 영향을 배제하고 진행되어 임상의 신뢰성을 높였다.
평가 기준으로 아파티닙을 1회 투여하고 최대 혈중 농도(Cmax), 혈중 농도 곡선하 면적(AUC0-inf) 등의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 인종간에 차이없이 동등하게 관찰되었으며, 이는 아파티닙의 흡수, 분포, 대사, 제거가 인종간의 차이가 없음이 확인된 것이다.
학술행사에 발표를 맡은 LSKB의 Arlo Mcginn 박사는 “이미 중국에서 시판중인 아파티닙이 중국뿐 아니라 모든 인종에서 효능을 보일 수 있는 의미있는 임상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의 미국, 유럽의 결과도 현재 발표된 임상 결과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라젠, CMG제약, 솔고바이오, 셀트리온 등과 함께 바이오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에서 아파티닙의 위암치료제 글로벌 3상을 진행중임과 동시에 병용요법 임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현재 진행중인 위암치료제 글로벌 3상 또한 인종간 차이없이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상 성공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