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만3200달러(약 1443만4200 원)를 돌파했다. 1만 달러를 돌파한 지 일주일만이라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37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273억3000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만2000달러를 넘어서고나서 24시간 만에 1만3000달러 선까지 뚫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둘러싼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8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0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도 내년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입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도권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에 미국 거대 은행들도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상업은행 웰스파고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같이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 데 투자하지 말 것을 고객에게 권고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