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총 600명(단체 2개 포함)에게 정부 포상을 한다. 김 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포스코는 1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무역의 날에서 포상을 받을 기업 및 유공자 명단을 4일 공개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강대창 유니온 회장,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이사,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김 준 대표는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 사장에 취임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원가 절감, 공정운영 최적화 등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글로벌 경쟁심화와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회사는 통합 245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 등 595명에게 훈ㆍ포장, 대통령ㆍ국무총리ㆍ산업부장관표창을 수여한다. 대기업 종사자 39명, 중견기업 종사자 58명, 중소기업 종사자 442명 등이 포함됐다.
지역수출을 촉진해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다. 중기 수출지원에 기여해 최우수 중기지원센터로 선정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도 단체 표창이 수여된다.
'수출의 탑' 시상도 진행한다. 수출의 탑은 1973년 최초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업체(한일합섬공업) 출현을 기념해 만들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일정단위 수출 실적을 달성한 업체에게 주는 상이다.
포스코는 올해 최고의 탑인 100억 불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00억 불 탑을 수상한 기업이 없었다. NH농협무역 등 36개사는 1억 불탑 이상을, 이스트게임즈 등 372개사는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올해 한국의 무역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지난해 1209개에서 올해 1153개로 줄었다. 정부 포상 대상자도 760명에서 600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