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자산운용은 ‘신한BNPP유로커버드콜펀드’가 운용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설정액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올해 신한BNPP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커버드콜펀드’ 전략을 그대로 유로스탁50지수에 적용한 펀드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 인기몰이에도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BNPP유로커버드콜펀드는 설정일인 7월 10일 이후 지난 4개월간 A1클래스 기준 2.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존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유럽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유로커버드콜펀드도 인기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지수의 고점 관련 우려가 나오면서 분산투자 수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핵심 전략인 커버드콜전략은 시장 하락 리스크를 일정수준 방어하면서 안정적인 프리미엄 획득을 추구하는 기법이다. 전통적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주식형 펀드 투자에 국한됐으나 이같은 틀을 깼다. 시장 상승 기대감은 있지만 가급적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커버드콜 전략이 부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책임운용역인 박문기 퀀트운용팀 팀장은 “유럽은 이익 규모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도 8~9%의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작년 이후 시장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커버드콜전략이 잘 작동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신긍호 신한은행투자일임부 부장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은 투자 대상 지역의 안정적인 시장 흐름과 하락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상품 구조가 접목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부합하는 상품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도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BNPP유로커버드콜펀드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