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건설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SK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1일 서울 인사동 SK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SK건설이 2010년 주한 미군기지 건설현장 숙소 등을 짓는 과정에서 수억 원대 부외자금을 조성해 미군 산하 육군 공병단 측에게 건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개입한 전직 국방부 중령 이모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SK건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SK건설은 2008년 미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평택기지부지 조성과 공용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4600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5년 이번 의혹 관련 SK건설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하면서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