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짜릿한 질주… 흥겨운 쇼… 올겨울도 내 국적은 雪國

입력 2017-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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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시즌 스타트…용평리조트 스키장·하이원 스키장·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엘리시안 강촌 등 개장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 스키장들은 스키어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슬로프를 확대 개방하는가 하면 평일 퇴근 후 스키를 즐기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스키장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있는 만큼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거기에 이달 KTX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강원권 스키장 접근성도 좋아졌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설원을 질주하며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국내 대표 스키장 4곳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용평리조트 스키장
▲용평리조트 스키장

◇국내 최다 슬로프 자랑하는 용평리조트 스키장… KTX 경강선 개통으로 접근성↑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는 초급자 코스인 옐로, 핑크 슬로프부터 중상급자 코스인 레드, 골드존을 모두 오픈했다. 2일엔 메가그린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다. 단 레인보우와 실버 슬로프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위한 연습용과 실제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올 시즌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이 두 개를 제외한 나머지 슬로프는 시즌 내내 이용 가능하다.

올해로 스키장 개장 42주년을 맞은 용평리조트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한 데 이어 이달 KTX 경강선이 신규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KTX를 타면 서울에서 90분이면 갈 수 있다. 동계 시즌 동안 정차역인 진부역에서 무료 셔틀을 운행할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초보자도 정상에서부터 즐길 수 있는 하이원 스키장… 설상차 투어·불꽃쇼·콘서트 등 즐길거리 가득 = 하이원스키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 높이에 있다. 총 길이가 21km에 이르는 18면의 슬로프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골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하이원은 초보자 코스(약 4km)도 정상에서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 스키어들도 겹겹이 펼쳐진 겨울 산을 감상하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하이원 즐길거리의 하이라이트는 설상차 투어다. 설상차는 슬로프 정비용 차량으로 여기에 탑승용 케빈을 장착해 특수 개조했다. 이 차량을 타고 1시간가량(8km 코스)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친구·가족과 함께 색다른 겨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 불꽃쇼가 펼쳐지며 난타와 댄스, 퓨전국악 등 화려한 공연도 마련돼 볼거리도 가득하다.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눈 놀이 테마파크 = 비발디파크는 22일 발라드 슬로프 1면을 오픈하며 올해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발라드 슬로프는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초급자 코스이며 스키, 보드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는 슬로프다. 발라드 리프트는 전면 추락 방지 안전망을 설치해 어린이 전용 리프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블루스(초급),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슬로프 4면을 열어 정상 운영 중이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위해 전용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운영 △외국인 전용 렌털 존 운영 △온라인 원스톱 간편 결제 서비스 제공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눈 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를 이달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매봉산 정상에 펼쳐진 독립된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눈, 썰매, 빛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 파크다. 4만6000㎡(약 1만4000평) 면적에 썰매 존, 눈사람 존, 촛불 거리 등 14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주요 액티비티 시설은 튜브 썰매, 래프팅 썰매, 스노 모빌 래프팅 등이 있으며 야간에는 눈꽃터널과 촛불 거리로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

◇전철 타고 갈 수 있는 국내 유일 스키장 엘리시안 강촌…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경제적 부담↓ =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워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지난달 24일 시즌 개장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청춘열차를 이용하면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 역시 20개 노선 110개 정류장을 상시 운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직접 치러지지는 않지만 올해 겨울 스포츠의 이용 수요 확대를 고려해 시설,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부분을 업그레이드했다. 안전과 편리를 위해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추가 설치했고, 외국인 고객이 늘자 할랄 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스키장 이용료가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고자 신용카드 제휴 할인을 비롯해 야간과 심야, 백야 스키에는 리프트와 장비가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최대 60%까지 할인해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아이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게 하는 키즈 스키스쿨도 운영한다. 키즈 스키스쿨 속성과정에 등록하면 강습은 물론 리프트, 장비 렌털, 중식 등 모든 일정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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