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34.05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배정 물량 240만 주에 대해 총 3억2172만 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5조1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지난달 23일~24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진에어는 국내 LCC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LCC 유일 중대형 기재를 보유해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이에 진에어의 실적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5%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6%, 73%에 달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6564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달성하며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기재 추가 도입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52개국 79개 노선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LCC로 도약할 계획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장 후에도 기업의 성장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주주들과의 이익 공유와 투명 경영을 통해 상장 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진에어는 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