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웨이트 간 지식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알 아와디(Al-Awadhi) 주한쿠웨이트 대사와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 쿠웨이트와의 지식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KSP'는 최단기간내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제개발경험을 주요 경협파트너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시행 중인 지식협력사업을 말한다.
재경부는 "한국과 쿠웨이트간의 KSP 사업은 지난해 3월 '제1차 한-쿠웨이트 공동위' 및 '한-쿠웨이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구진을 구성해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한 쿠웨이트의 '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쿠웨이트 공무원에게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이 날 MOU체결과 함께 "한국의 경제개발경험이 쿠웨이트의 미래전략 수립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양국이 '포괄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과 KSP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중동 산유국 및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