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이 연말 종료되면서 ‘막차타기’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4일까지 해외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총 2조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6조 원 넘게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인기에는 연말 비과세 혜택 일몰 소식이 주효했다. 총 3000만 원 한도로 해외주식을 60% 이상 편입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10년 동안 매매ㆍ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던 비과세 혜택이 12월 31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올해 우수한 성과도 자금몰이에 일조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전체 수익률은 26.44%에 달한다. 아시아신흥국(37.26%)을 필두로 중국, 아시아,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글로벌신흥국 등 4개 유형이 모두 3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중 8개를 선점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운용의 추천 펀드는 비과세 혜택과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다.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지난 1년 수익률도 24일 기준 22.36%에 달했고, 순자산도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장은 “10년간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간 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