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독려했다.
유아인은 수능이 열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글에서 "일단을 잘 보세요. 애쓴 만큼. 수능이라 불리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 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겁니다"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쏟아냈다.
이어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합 겁니다.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끝으로 유아인은 "굴하지 마세요. 승리하십시오.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다시 한번 수험생들을 독려했다.
유아인 수능 응원 글을 본 네티즌은 "독특한 방식의 응원이네", "글을 읽으니 힘이 난다", "유아인 개념 연예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초 수능은 지난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경북 포항을 강타한 지진 여파로 인해 일주일 연기돼 오늘(23일) 치러진다. 수능 입실시간은 오전 8시 10분까지며 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진다. 특히 지진이 났던 포항과 인근 경주, 영천, 경산 등 4개 지역은 11시로 출근 시간이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