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오늘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북한군, 귀순 북한 병사 추격해 JSA 군사분계선 넘어 총격"

입력 2017-1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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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북한 군의 총격을 맞으며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사진제공=유엔군사령부)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북한 군의 총격을 맞으며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사진제공=유엔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가 22일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북한 군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유엔사는 이날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JSA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이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귀순 북한 병사가 차량으로 72시간 다리를 건너 접근하고 차량의 바퀴가 배수로 턱에 걸려 꼼짝 못하는 장면, 북한군이 직접 총격을 가하고, 귀순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달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 밖에 북한군 병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JSA 북쪽으로 되돌아가는 장면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13일 오후 3시 31분께 북한 병사 한 명이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이 북한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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