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기업 '이-글 벳'은 무균주사제에 대해 유럽연합(EU)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EU GMP는 EU로 수출되는 모든 의약품과 재료에 필요한 승인 기준으로, 실사 통과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글 벳은 2014년부터 예산 신암산업단지에 수출을 위한 주사제 공장을 신축하고 동물약품의 품질개선과 해외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강태성 이-글 벳 대표는 “이번 EU GMP 인증을 계기로 해외로의 제품 수 출확대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 진출 및 해외 유명 글로벌 제약사들과 주사제에 대한 CMO(제약업계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시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글 벳은 1970년 10월 5일 개인사업자로 설립돼 순수 동물약품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해오다 1980년 초반부터 외국의 유명제품도 수입, 판매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990년 초반부터 호주와 동남아 일대에 수출을 시작해 현재는 아프리카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주 축종은 소, 돼지, 닭에서 반려동물까지 갖추고 있다. 초창기 양계업이 국내 축산을 주도할 때에 한발 앞서 양계 제품을 생산, 판매에 주력했으며, 1980년대 이후 양돈의 증가를 예상하고 양돈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제형별로는 첨가제, 수용산제, 주사제, 액제까지 제형의 제품을 생산 중으로 주사제와 액제 그리고 첨가제는 KVGMP(품질우수관리업체)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