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중심지인 광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80%를 훌쩍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선호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강기정 전 의원보다 지지율 우위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8~19일 광주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율은 84.5%였다. ‘잘 못한다’는 응답율은 4.3%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90.7%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79.4%로 최저치였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80%대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이 국민의당보다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 인사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이용섭 부위원장이 29.3%으로 1위를 달렸고, 강기정 전 의원 11.3%, 민형배 광산구청장 10.8%으로 나타났다. 윤장현 시장은 8.4%에 그쳤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5.5%, 김동철 원내대표 11.1%, 장병완 의원이 8.6%를 각각 얻었다. 다만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이 50.7%나 됐다.
여야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용섭 부위원장이 28.7%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어 강기정 전 의원 12.9%, 민형배 청장 9.0%, 윤장현 시장 8.9%, 박주선 부의장 7.3%, 김동철 원내대표 4.5%, 장병완 의원 2.8%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72.5%, 국민의당 10.4%, 정의당 4.1%, 자유한국당 3.9%, 바른정당 1.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고,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