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의 원조 격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이 되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이 거대한 할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국내 소비자 역시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참여해 왔지만 해외 판매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다 보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흔한 사례가 제품 교환 및 환불의 어려움이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배송 받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시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직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신용카드 차지백(charge back)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만들었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란 입금 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하는데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등의 경우 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823건이었다. 이번 가이드를 통해 직구 소비자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관세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 직구의 경우 할인율만 생각하고 구매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건너오는 상품의 경우 200달러 이하의 품목은 면세지만, 그 이상의 경우 품목별로 관세가 적용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유의한다면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길 수 있는 팁도 있다.
스마트컨슈머는 해외 직구를 할 때 배송 대행지의 조건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른바 ‘배대지’로 불리는 업체들은 구매자의 해외 직구 시 직배송이 어려울 경우 현지에서 물건을 대신 받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몰테일, 아이포터, 위메프박스 등 다수의 업체들이 배송대행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이들 업체마다 배송 소요 기간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전에 파악해둬야 한다. 평균 10~20일 정도 배송 기간이 소요되지만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구매가 몰리는 경우나 천재지변 등의 경우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SNS를 통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곳을 사전에 파악한다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SNS는 놓쳐선 안 될 사이트로 떠올랐다. 구매를 예상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있다면 확인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