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인사이드] 싱글차지 없고! 눈치보기 없고!… “혼자 가도 행복해요”

입력 2017-1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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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투어제공
▲사진=인터파크투어제공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혼술에 이어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혼행’문화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하나투어 조사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을 혼자 다녀온 사람은 최근 4년간 평균 45%씩 증가했고, 항공권을 혼자 예매한 사람도 같은 기간 평균 27%씩 늘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집계된 혼행족은 31만 9000여명으로 전년대비 22.7% 늘었고, 인기 여행지로는 일본, 태국, 홍콩 등 한국과 가깝고 비교적 치안이 좋은 나라들이 꼽혔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길 원하는 데다 혼자만의 소비를 즐기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여행사는 혼행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에서 객실을 혼자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인 싱글 차지 무료 또는 할인, 공항·호텔간 픽업서비스, 현지 교통카드·유심칩 제공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투어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지역을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을 위해 싱글차지 3만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가 6개국 6곳(홍콩·코타키나발루·세부·다낭·파타야·하와이) 관광 중심지에 운영 중인 T라운지는 혼행족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다. 여행 상담 및 각종 티켓을 할인판매하는 여행안내센터로 이곳에 비치된 안내 책자와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여행일정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등록하면 어디서든 여행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짐 보관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사진=인터파크투어제공
▲사진=인터파크투어제공

인터파크투어는 ‘나홀로여행! 이제는 혼행시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동유럽·발칸 위주 일정으로 구성된 1인 패키지 상품으로, 홀로 떠나도 알차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의 장점을 살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인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 관광이 포함된 ‘동유럽 4국 8일’(114만원부터), 주말에 출발해 주말에 도착하는 실속 있는 일정이 포함된 ‘크로아티아·발칸+동유럽 4국 9일’(124만원부터) 등이 있다.

또 국내 여행을 원하는 혼행족을 위한 ‘나 혼자 간다’ 기획전에선 인기 높은 국내 1인 투숙 특가 호텔을 추천하고 있다. 조식뷔페 1인과 야식 라멘 제공, 사우나 무료 등의 혜택이 있는 도미인 서울 강남(9만원부터), 브런치·음료 1인 제공과 미니와인 1병·미니 프링글스를 주는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10만4550원부터), 1인 스파 마사지를 제공해주는 라마다 군산 호텔(12만3640원부터), 조식 1인 제공 포함 ’가성비’ 높은 2만원대 숙소 마레보비치 호텔앤스위트(2만7280원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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