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포항 지진 관련 월성원전 긴급 현장점검

입력 2017-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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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포항 흥해변전소와 월성원전을 방문해 지진 발생에 따른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오후 역대 2위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자정까지 모두 30번 넘게 여진의 공포가 이어졌다.

흥해변전소를 점검한 백운규 장관은 포항 인근이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관련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는 국가 산업의 핵심 지역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여진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만전의 대비 태세로 신속 정확한 대응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백운규 장관은 월성원전을 점검하면서 경주지진, 포항지진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무엇보다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한 치의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월성원전은 타원전 대비 포항지진 진앙지에서 가까운 45Km에 위치(고리원전 88Km)해있다.

한수원의 월성원전은 C급 비상에 따른 비상근무체계 유지 중이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24기 중 21기의 내진설계를 규모 7.0(기존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보강했으며 이 작업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안전관련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차질없이 보강하고, 전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해 원전의 지진 대응능력을 내실 있게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진발생 직후 장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한전, 한수원 등 15개 에너지 유관기관들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점검반을 구성해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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