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전응식<사진> 대원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국내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도시재생, 산업단지 고도화 및 SOC 인프라 구축 등 개발사업과 플랫폼 사업화 및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원은 지난 1972년 2월 설립된 45년 업력의 건설사로, 주 사업인 주거용 건물 건설업에서 안정적 기반을 갖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칸타빌’ 아파트를 거점 지역인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건축 및 토목시공 등 탄탄한 국내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베트남 섬유사업과 주택건설 등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4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 당기순익 380억 원을 거뒀다.
전 대표는 “도시 재생 및 산업고도화 사업은 노후된 산업단지와 도시의 기반시설,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개량해 경쟁력 있는 재생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라며 “내년까지 기업형 임대사업을 준비해 이듬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급공사,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 사업모델을 완성하고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대원은 2001년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 인허가와 설계, 선분양, 시공 등 주택분양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베트남은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지난 5년간 건설업은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지 건설 시장 변화와 함께 대원도 사업 수주 노력을 기울여 빠르면 연말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원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300억 원이다. 이달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