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은 감정 풀이인가 정치 보복인가"

입력 2017-11-12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며 "새 정부에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며 "새 정부에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동편 VIP 로비에서 정부의 사이버 댓글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새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던 사람 중 하나다"라며 "그러나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과정을 보면서 이게 과연 감정풀이인가 정치 보복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작심한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파괴하는 것은 쉽다"며 "새 정부 들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 긍정적인 것을 파괴해서는 안되며, 부정적인 측면 개선하고 긍정적인 측면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과 동행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말을 보탰다. 이 전 수석은 "잘못된 것이 있다면 메스로 환부를 도려내면 된다"며 "손발 전체를 자르겠다고 도끼로 자르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인천 미추홀구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안전재난문자 발송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148,000
    • +9.19%
    • 이더리움
    • 4,604,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3.35%
    • 리플
    • 845
    • +3.05%
    • 솔라나
    • 304,900
    • +4.31%
    • 에이다
    • 818
    • -1.45%
    • 이오스
    • 790
    • -1.74%
    • 트론
    • 233
    • +2.19%
    • 스텔라루멘
    • 156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2.05%
    • 체인링크
    • 20,270
    • +1.91%
    • 샌드박스
    • 418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