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응용되고 미래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관련 국제표준을 제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나노기술 국제표준화(ISO TC229) 총회와 작업반 회의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TC229 총회와 WG3(보건, 안전과 환경) 등 5개의 작업반과 2개의 TG 회의에 20개국 150여 명의 나노전문가가 참석해 30여 종의 국제표준안(이 중 7종은 우리나라가 제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응용되고 미래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관련 국제표준을 우리나라에서 제안해 300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2015년 기준)의 세계 그래핀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적 특성(구리의 약 100배)과 열전도성(다이아몬드의 약 2배), 신축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초고속 반도체나 고효율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응용된다.
또한, 한국은 ‘의료ㆍ바이오센서와 전기전자 분야 융복합 응용 제품’에 대한 신규 표준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이 표준은 국내 나노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나노융합산업은 2015년 기준으로 기업수 609개, 매출은 133조 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평균 44.4%의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노융합산업의 인당 매출은 제조업 평균(약 5억 원)의 3배 정도인 약 14억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나노산업은 제조ㆍITㆍ의료ㆍ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이 크며, 나노기술이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야”라고 밝히며 “이번 나노기술 국제표준화회의 개최는 향후 국내 나노기술 분야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과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