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기초소재 판가 상승에 수익성 소폭 개선

입력 2017-1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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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와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가공소재는 중국의 사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태양광 부문은 원료가 상승 등의 이유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52억3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30억4000만 원으로 3.0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20억7800만 원으로 24.68%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4%, 1.6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7%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025억 원, 영업이익 1822억 원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태양광 부문은 원료가 상승 및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부 물량의 선적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매출액은 8375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원에 그쳤다.

가공소재 부문은 매출액 2434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악화됐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서며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향 자동차소재 판매가 부진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국내 신차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리테일 부문은 매출액 1846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분기 일시적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가세 환급금 반영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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