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과 서민이 잘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도한 부의 대물림’ 등 야당의 ‘내로남불’ 공세에 “제 자신에 대한 관리 소홀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자는 “사적 영역에서는 가장 탐욕스러운 삶을 살면서 공적인 면에서는 진보를 외치는 강남좌파, 캐비어좌파” “언행불일치” “신적폐”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자신을 맹공한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을 향해 “지적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동의 못하는 부분이 있다. 탐욕적으로 세상을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자는 “인천 화수동 새우잡이집에서 태어났고 가난한 이웃을 잘살게 하겠다는 마음이 남아있다”며 “부자가 존경받기 위해 세금 더 내야하고 그런 사회를 주장하는 게 잘못된 것인가. 그 부분은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자진사퇴 압박엔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평생을 살아왔고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각종 논란에 대해) 제가 열심히 해명해서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