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이날 저녁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인니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한 공동비전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략적 협력 강화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인적교류 촉진 △지역·글로벌 협력 강화 등에 함께 하기로 했다.
먼저 전략적 협력 강화와 관련해 양 정상은 경제부처 간 장·차관급 교류뿐만 아니라 외교·국방 분야에서 2+2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신뢰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표상임을 재확인하고 역량 강화, 연구·개발, 공동생산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과 관련해서는 먼저 양 정상은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이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고 상호 관심 있는 품목의 양국 간 교역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가속화, 인프라 확충, 연계성 증진 및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장려했다.
양 정상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과 물관리, 교통, 서민주택, 전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인프라펀드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구축 노력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저가 항공사를 포함한 양국 간 직항편 증설 △인도네시아의 10개 관광지(‘10 뉴 발리’) 개발 계획에 한국 기업 참여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등을 합의했다.
인적교류 촉진과 관련해 양 정상은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상호 지원, 영사 및 출입국 협의·협력 메커니즘을 강화와 공동작업반을 통해 상호 관심 사안 매년 협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역·글로벌 협력강화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지지, 북한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의무 즉각 이행 촉구, 한·아세안 관계 비전지지 등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을 내년 방한 초청했고 위도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했다.
한편 양 정상 임석 하에 교통, 보건 및 산업 각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