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원양어선 현대화에 5400만 달러 투자

입력 2017-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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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와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가 신조선 계약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동원산업)
▲(왼쪽부터)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와 안재용 대선조선 대표이사가 신조선 계약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동원산업)
동원산업이 글로벌 수산업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동원산업은 8일 최신형 선망선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대선조선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5400만 달러(약 602억 원)로 신규 어선은 2019년 6월과 8월경 완성돼 조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선망선은 2200톤급으로 최근 출항한 한아라호와 같이 특수 급랭설비를 탑재해 연승선 기능까지 추가됐다.

글로벌 수산업은 기후 변동에 따른 급격한 수온변화 등 조업환경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참치 조업량이 크게 줄면서 참치(가다랑어) 어가가 톤당 2300달러를 웃도는 등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선단 현대화를 통해 오히려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최근 3년간 4척의 신규 선망선을 건조해 바다에 내보냈다. 신규 선망선은 특수 급랭설비를 탑재해 일반 선망선이 생산하는 통조림용 참치보다 3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횟감용 참치인 ‘슈퍼 튜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동원산업은 지난해보다 조업량이 25%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현재 41척의 선단(선망선 19척(합작사 2척, 해외자회사 3척 포함), 연승선 16척, 트롤선 1척, 운반선 5척)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최근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도 했으며 유통 영업망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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