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미, 다믈멀티미디어 경영권 참여 선언

입력 2017-1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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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업체 페이크미가 코스닥 인터페이스 IC생산업체 다믈멀티미디어의 지분 5%를 취득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페이크미는 다믈멀티미디어의 주식 32만7000주(5%) 가량을 신규 취득했다. 취득 목적은 경영참여다.

페이크미 관계자는 “회사측에 경영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기존 지분에 신규로 지분을 취득해 경영참여를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분을 취득해 다믈멀티미디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믈멀티미디어 최대주는 8.19%를 보유하고 있는 정연홍 대표이사다. 그 뒤를 이어 특수관계인으로 엮여 있는 현윤종 사장이 8.0%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측이 약 1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전통적인 멀티미디어기기 사업과 더불어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휴대형 저장장치 지원은 물론,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형 기기와의 유무선 통신을 위한 블루투스, HDMI 등의 기능을 개발해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믈멀티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6월 빅뱅 지드래곤의 솔로앨범이 USB로 발매된 후 강세를 보였다가 하반기 들어 연일 하락세다. 올 초에는 다믈멀티미디어의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경영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페이크미는 2015년에 설립됐다. 2017년 지오 인터스트리로 법인이 전환된 후 현재 국내 200여개, 해외 10개 등의 대리점을 둔 선글라스ㆍ안경 전문업체다. 올해 총 매출은 약 42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 증가율은 417%, 영업이익율은 47%에 달한다. 또 수출판매 이익비율도 8%에 달하는 등 우량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페이크미는 향후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크미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과 다믈멀티미디어의 사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낼 계획”이라며 “현재 더 가볍고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선글라스 형태의 HMD 제품 개발과 차량 및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형태의 안경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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