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 개관 통해 로봇수술 교육 확대

입력 2017-11-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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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시스템의 제조사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술혁신센터 개관식이 7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서 진행됐다.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인튜이티브서지컬과 서울시는 지난 4월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수술혁신센터의 개관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관, 교육기관, 학술단체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트레이닝 센터에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전임의나 의대생 등에게도 더욱 쉽게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로봇수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로봇수술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되며,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가 그간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인 청소년 대상의 다빈치 교실도 강화된다.

로봇수술은 지름 2.5cm 내외의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해 최소한의 출혈이나 봉합만으로 치료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회복 기간도 짧은 것이 특징. 또한, 사람의 손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장기가 밀집돼 좁은 부위의 수술도 가능해 선호하는 의사가 적지 않다.

로봇수술 분야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시리즈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유일한 모델로 꼽히며 로봇수술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 국내에는 31개 병원에 69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매년 1만명 이상의 환자가 이 장비를 통해 수술을 받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 측은 올해 국내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만7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술혁신센터의 특징은 국내외 의료진이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로봇수술 기술을 접하고,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 방법을 연습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 있다. 소규모 교육, 대규모 학술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공간에는 5개의 작업 공간에 7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다빈치 1대당 가격은 모델에 따라 20억 원에서 30억 원까지 호가한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직접 운영하는 트레이닝 센터는 미국에 2개소, 일본에 1개소가 있었지만, 수술혁신센터 형태로 설립되는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다.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방한한 인튜이티브서지컬 게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의 의료인은 높은 실력과 뛰어난 혁신성을 지니고 있어 협력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인공지능과 로봇수술 장비와의 결합에 대해서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과 비교하면 인공지능에 의한 수술 집도는 극복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매우 높다”며 “먼저 집도하는 외과의의 수술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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