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가 글로벌 증시 회복세 속 해외비과세펀드 세제 혜택 일몰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순자산 20조 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이달 1일 기준 19조48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과 비교할 때 4조267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 자산평가액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23.65%에 달했다. 아시아 신흥 시장과 선진국에서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2.72%로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높았고 △인도(28.20%) △일본(18.62%) △베트남(16.47%) △브라질(16.19%) △미국(15.7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연말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세제 혜택 일몰을 앞두고 신규 자금 유입세가 뚜렷했다. 작년 3월 도입된 비과세 해외투자펀드 판매 잔고는 9월 말 2조4586억 원까지 늘었다. 계좌 수도 8월 49만3000개에서 57만 개로 급증했다. 증권사와 은행 등 펀드 판매사들이 앞다퉈 경품을 제공하며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도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인기몰이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