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내일 오후 2시30분 靑서 환영행사…만찬 ‘경기병 서곡’ 울린다

입력 2017-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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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美 긴밀한 유대감 강화와 굳건한 동맹 의미 되새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5일 일본 도쿄 인근에 있는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5일 일본 도쿄 인근에 있는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환영식과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만찬 등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빈방문은 1992년 ‘아버지 부시’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방문 이후 25년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원수의 국빈방문은 처음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며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추어 이루어지는 행사로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행사다”고 설명했다.

공식 환영식에는 약 300명의 장병으로 이뤄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도열병(전통 기수단) 통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한다.

박 대변인은 “입장곡은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으나, 이번에는 25년 만의 국빈방문의 의미를 살려 특별히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 “Hail to the Chief”를 연주한다”며 “퇴장곡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를 연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식 환영식을 마치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언론행사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 참석하며 영접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 참석하며 영접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두 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格)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 강화와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한 후 만찬장 입장으로 이뤄진다. 만찬 행사는 △양국 국가 연주(미국 국가→애국가 순)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 순서로 진행한다.

이날 만찬 공연은 오후 9시께 진행하는 데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씨, 가수 박효신 씨 등이 출연한다.

KBS 교향악단은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한다. 지휘자 여자경 씨의 지휘로 뮤지션 정재일 씨가 피아노를, 국립창극단의 소리꾼인 유태평양 씨가 ‘비나리’를 사물놀이 가락 위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함께 연주한다.

가수 박효신 씨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연주자 정재일 씨와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만찬 참석자 중 우리 측 초청인사는 △삼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와 군 관계자 10여 명, △국회 부의장 등 정계 인사 10여 명을 비롯해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 명이다. 미국 측은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틸러슨 국무장관 △쿠슈너 특별보좌관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국빈만찬과 문화공연은 국빈 방한 예우에 따른 것이다. 국빈 방한 예우에 따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공항에 도착하면 장·차관급 인사가 직접 맞이해야 하고 예포 21발을 발사한다. 또 공식환영식을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실시하고 국빈만찬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며, 문화공연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청와대·광화문 등 일대 가로기 게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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