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개그우먼 강유미가 '강특보'로 변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5일 방송된 SBS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가 '흑터뷰' 코너 리포터로 등장했다.
14년 만에 SBS에 출연하게 된 강유미는 기쁜 마음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확인했지만 이내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확인하고 좌절했다. "내가 김어준 프로그램의 총알받이가 되는 것 같다"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집무실, 테니스를 자주 쳤다는 기무사, 테니스를 칠 때 두 번 방문한 식당, 이 전 대통령 자택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취재협조를 재차 구한 뒤 경호 관계자까지 만났지만 이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강유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떠나면서 경호 관계자에게 "혹시 만나게 되면 다스가 누구 거냐고 꼭 물어봐 달라"라는 당황(?)스러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강유미의 부탁에 관계자는 놀란 듯 헛웃음을 지었다.
김어준은 "실제로 이 질문을 해야할 기자들이 이걸 하지 않는다"며 "강유미 씨도 할 수 있는 질문인데 기자들이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도 됐다"며 뼈있는 멘트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