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 규모는 8조89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135억 원(37.2%) 증가한 반면, 코스닥 유상증자 규모는 3조20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87억 원(-11.1%) 감소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모두 3조3777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3건을 단행하며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7조7093억 원(63.7%)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공모방식 2조2577억 원(18.7%)과 주주배정방식 2조1363억 원(17.7%)이 뒤를 이었다. 이중 제3자배정방식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반면 주주배정방식과 일반공모방식은 각각 40.9%, 0.6%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제3자배정방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주주배정방식은 1조1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한 반면, 일반공모방식과 제3자배정방식은 각각 2조169억 원과 5조694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5.7%, 202.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주배정방식은 95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으나, 일반공모방식과 제3자배정방식은 각각 2408억 원과 2조145억 원으로 이 기간 54.3%, 13.1% 감소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유상증자 발행금액 상위사로는 대우조선해양이 3조377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 원), STX중공업(5843억 원), 동양생명(5283억 원), 대한항공(4577억 원), 삼성증권(3383억 원), STX(3283억 원), 일진머티리얼즈(200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이 3547억 원 규모로 가장 많은 유상증자를 발행했고, 이어 세종텔레콤(1836억 원), 나노스(1609억 원), 매일홀딩스(1449억 원), 에이프로젠H&G(1081억 원), 에임하이(1040억 원), 파티게임즈(900억 원), 아이리버(650억 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