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0월 30일~11월 2일) 코스피지수는 정보기술(IT) 대형주 랠리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550선을 돌파했다. 2일 코스피는 2546.35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30일(2501.93) 대비 44.43포인트(1.8%)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이후 나흘째 종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이달 1일 사상 최고치인 2556.47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랠리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2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6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조22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시즌 랠리와 수출지표 호조,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라는 호재 속에 IT 대형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2550선을 넘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를 36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31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달 1일 사상 처음으로 주당 280만 원대에 진입했다. 외국인은 이어 △SK하이닉스(2141억 원) △삼성SDI(1312억 원) △LG화학(1191억 원) △KB금융(628억 원) △LG전자(617억 원) △LG(594억 원) △호텔신라(593억 원) △삼성전기(442억 원) △네이버(306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1058억 원) △코덱스200(-603억 원) △LG디스플레이(-37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312억 원) △아모레G(-264억 원) △엔씨소프트(-228억 원) 등은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기관은 SK하이닉스를 656억 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SDI(638억 원) △코덱스200(539억 원) △삼성전자우(478억 원) △현대모비스(445억 원) △현대중공업(403억 원) △삼성전기(392억 원) 등을 사들였다. 순매도 종목은 △삼성전자(-1850억 원) △롯데케미칼(-1174억 원) △롯데지주(-1043억 원) △포스코(-851억 원) △LG전자(-767억 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