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 형지엘리트는 에스콰이아 인수 중 발생한 인수금융을 전액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2015년 에스콰이아 인수에 자기자본 220억 원과 인수금융 450억 원을 투입했다. 이후 인수 전부터 계획한 유휴자산 매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올해 6월 말까지 280억 원을 상환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 서면 빌딩, 대구 소재 매장 등 형지에스콰이아 명의의 부동산을 추가 매각했고, 이날 기준으로 인수금융을 전액 상환했다.
인수금융 전액 상환에 따라 형지엘리트의 차입금 규모는 6월 말 기준 694억 원에서 475억 원으로 축소된다. 부채 비율 또한 6월 말 기준 170%에서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0여 억 원에 달하는 차입이자 부담이 사라지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귀족학교와 60억 원 규모의 학생복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프리미엄 학생복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제품을 다각화해 중국 학생복 산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패션그룹형지의 아트몰링을 방문한 중국 롱위시앙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주석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엘리트 학생복 중국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올해 말로 계획했던 인수금융 전액 상환 시기를 11월 초로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며 “재무건전성 강화로 우량기업의 기반이 조성된 만큼, 향후 에스콰이아, 라젤로 등 자회사의 경쟁력과 유통망을 강화하고, 중국 학생복 시장 진출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