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한ㆍ중 갈등이 완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크레디스위스(CS)는 "관광산업이 내년중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등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S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이 지난달 31일 한ㆍ중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드 배치로 악화된 양국 관계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내년 관광산업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S는 또 내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대외수요가 수출 및 기업투자 증대를 통해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특히 내수는 최저임금 인상 및 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규제 및 가계부채대책에 따른 건설업 부진, 정부투자 축소, 한국은행 금리인상 등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봤다.
시티은행은 9월 광공업생산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도 4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 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감소, 정부지출 축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