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게 10월 내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1일 글로벌 시장에서 10월 총 39만407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3% 축소된 것이다.
내수에서는 추석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근무일수가 줄었음에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증가한 5만3012대를 판매했다. 특히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는 8573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싼타페와 코나, 투싼 등 RV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1만1592대가 판매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고전했다. 현대차는 10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든 34만1066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 국경절 및 춘추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