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력 기술과 발전 동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스포(BIXPO) 2017’(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이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한국전력 주최로 올해 3회째인 빅스포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668개 부스, 268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빅스포는 지난해 1조3000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려 글로벌 신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콘퍼런스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규모가 작년보다 커졌다. 참가 기업 수는 268개로 작년보다 50% 늘었고, 전시 공간은 30% 확대됐다. 관람객은 6만 명 이상으로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한전 측은 예상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역할을 집중 부각한 것도 특징이다.
신설된 에너지 4.0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 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 점검 등 신기술로 꾸며졌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0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발전신기술관은 중부발전·남동발전 등 발전 5사와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 전력 그룹사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청정 발전 등 발전 분야 우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152개의 다양한 발명품으로 꾸며질 국제발명특허대전도 관심이 쏠린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 혁명’으로 명성을 얻은 세계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 돈 탭스콧(Don Tapscott)의 초청 강연도 열린다.
한전은 이번 행사를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을 마련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60여 개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들의 채용 박람회가 열려 24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빅스포 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신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