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배당수익 증가와 BNP 호실적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맥쿼리인프라는 3분기 운용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520억 원, 당기순이익으로는 28% 증가한 38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당초 키움증권 추정치(369억 원)을 5.5% 웃도는 수준이다.
라진성 연구원은 “운용수익의 증가는 신공항하이웨이에서 결의한 중간배당 72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자비용의 감소로 운영비용은 전년 대비 6.3% 감소했고, 성과보수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우려 요인이었던 BNP 역시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BNP는 신규 해운동맹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지난 4월 1일 정식 출범하면서 물동량 및 하역료 인하 효과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다.
라 연구원은 “BNP의 3분기 총처리 물동량은 56만TEU로 작년보다 38.5% 늘어난 수준으로, BNP가 분기에 처리한 물동량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처리 물동량의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영업수익 274억 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션 얼라이언스와 APL사로부터 상당의 물동량이 꾸준히 유입됐다”면서 “또 비(非)선박 하역료 관련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역료 인하 효과를 상쇄시킨 덕분에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호실적 흐름으로 하반기 주당분배금은 285원으로, 연간 주당분배금도 530원에서 535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라 연구원은 “11개 유료도로의 가중평균 통행량 및 통행료수입은 전년대비 각 4% 및 3%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당분배금은 키움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한 당기순이익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