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에서 열리는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이 평창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은 수 백발의 미사일로도 얻을 수 없는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고 화합한다면 강원도 평창은 이름 그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창이 움트는 화합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희망했다.
이번 회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강릉에서 개최했다. 민주평통 창설 이래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서 전체회의를 해 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강원도민들과 최문순 지사가 온 힘을 다해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이끌 것이다”고 당부했다.
현재 민주평통은 국내 17개 시도 지역회의와 228개 시군구협의회, 해외 43개 지역 협의회가 출범식을 가졌다. 자문위원 위촉국가도 122곳으로 역대 최대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예년과 달리 상향식으로 18기 민주평통의 활동방향을 결정해 매우 뜻깊다”며 “민주평통의 저력과 18기 자문위원 모두의 지혜가 모인 결과다”고 격려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분명히 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 굳건히 공조할 것이고 이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도 국정과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의견들을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문위원 여러분의 몫이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 삶과 밀착된 정책건의들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에게 “지역과 세대, 계층 간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때 국민통합과 함께 평화통일의 힘도 모아나갈 수 있다”며 “국내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이 평화통일의 전도사이듯이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은 평화통일의 ‘외교관’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다”며 “우리의 목적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이므로 18기 민주평동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