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범, '고급주택·가스총' 등 사전 검색…'계획 범죄' 가능성

입력 2017-10-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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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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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허 모(41) 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급주택', '가스총' 등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야말로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30일 허 씨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허 씨는 '고급주택', '가스총' 외에도 '수갑',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의 단어도 범행 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허 씨는 주차 시비로 인한 말다툼 도중 윤 모 씨를 살해했다며 우발적 범행으로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허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이 같은 단어를 검색한 것만 보더라도 우발적 범행보단 계획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허 씨는 8000만원의 채무 탓에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허 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허 씨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 윤 씨 자택 부근에서 윤 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상흔은 대부분 몸싸움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흔으로 보이며,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상은 목과 왼쪽 가슴 등 5곳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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