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표단에는 문 보좌관을 비롯해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박원주 산업부에너지자원실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IAEA 각료회의는 원자력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주요국의 원전 분야 각료, 규제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주요 참여국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체코, 인도, 핀란드 등이다.
UAE는 한국형 원전이 건설되고 있는 국가다. 한국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사업에 뛰어들어 원전 4기를 수주해 현재 1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 참석은 신규 원전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에 대해 우리의 원전산업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보좌관은 각료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의 경쟁력, 원전안전을 위한 노력, 갈등해결을 위한 공론화 과정,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국제사회에 대해 원전건설·해체,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협력확대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 등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주요국가의 인사들과 접촉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약 564조 원을 투입해 미래형 신도시 ‘네옴(NEOM)’ 개발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사업비 규모가 100조 원이 넘는 총 17GW(기가와트) 용량의 원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먼저 사업비 규모가 최소 20조가 넘는 총 2.8GW 규모 원전 2기를 2030년까지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입찰 일정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사우디 원전 수주 전에 뛰어들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밖에 문 보좌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UAE와는 기존 원전협력의 강화,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확대 방안 등이 논의할 방침이다. 또 각료회의 사전행사로서 문 보좌관은 한전 등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인 UAE 바라카 원전현장을 주요국의 인사들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을 홍보하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