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삼보컴퓨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내달 국내 최초의 리눅스 PC를 출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공개SW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DELL, IBM 등과 같은 PC제조사들이 리눅스PC를 출시했거나 예정인 사례는 있으나 국내에서 공개SW가 메이저 업체의 데스크톱 PC에 탑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먼저 공공부문 PC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한컴의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내달 출시 예정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8 리눅스’ 등의 국산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삼보컴퓨터에 탑재되는 리눅스 OS인 한컴의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기존 운영체제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데스크톱 운영체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기본 제공하고 있어 개인 사용자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D 데스크톱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여러 개의 창을 쉽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미리보기, 창 두루마리, 창당기기, 투명처리 기능 등 여러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다이내믹한 화면과 함께 편리한 데스크톱 PC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리눅스는 보안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의 위험이 낮으므로 업무용으로도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등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커널을 사용해 다양한 하드웨어 장치와 연결이 가능하며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하여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한컴 백종진 대표는 “이번 삼보컴퓨터 리눅스PC 출시를 시작으로 공공 및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스크톱 PC시장이 열려갈 것”이라며 “공공시장과 개인시장에서 사용자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의 리눅스용 제품이 내달 출시되면 리눅스 PC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