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드론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상용화 앞당긴다

입력 2017-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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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 배송 전 과정 자동화 가능해져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온 산업통상자원부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후속조치로 드론 시범 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0억3000만 원(정부 6.2억 원, 기업 4.1억 원) 투입해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기존 드론을 개조해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도서(전남 고흥), 산간(강원 영월)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기간을 거쳤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수동 원격 조종이 아닌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의 배송 전 과정에서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11월중에는 약 1주일간 우본 주관으로 도서 지역에서 모의 우편물이 아닌 실제 우편ㆍ택배물의 드론 배송을 시범 실시해 도서ㆍ산간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ㆍ물류기업은 인공지능ㆍ로봇ㆍ증강현실과 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본 뿐만 아니라, 씨제이(CJ)대한통운 등 민간 기업에서 국내 여건에 맞는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ㆍ산간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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