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24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통치이념이 당 헌법 성격의 ‘당장(黨章)’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명기되면서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시진핑 집권 2기 시작을 정식으로 알리는 당대회 폐막식에서 2300여 명의 당 대표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장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영광을 누린 지도자는 이제까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두 명 밖에 없었다. 시진핑의 전임자였던 장쩌민과 후진타오도 각각 ‘3개 대표론’과 ‘과학적 발전관’이라는 명칭으로 자신들의 사상이 당장에 포함됐지만 이름이 직접 명기되지는 않았다.
더 나아가 덩샤오핑도 1997년 사망하고 나서야 덩샤오핑 이론이 당장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진핑은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게 된 지도자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