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우리나라가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건설ㆍ운영 계약 변경과 관련해 지분투자 목표수익률 10%는 괜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이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계약에서 지분투자 목표수익률을 2012년 의결 때 16.0%에서 10.5%로 낮추는 데 동의해 우리 측에 불리하게 체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당초 2012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상대방이 있는 협상이어서 많이 떨어진 것은 맞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개별 사안 보면 기본적으로 10.5% 이익률은 괜찮은 수치다. 두자리 숫자를 견지했다"고 했다.
당초 지분 투자시 면제받기로 한 완공 지연 지체상금(LD)도 지분 투자와 상관없이 1일 6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조 사장은 "1호기의 경우 안정된 운영을 위해 늦어지는 것으로 시공 차원 문제가 아니다"라며 "(1호기는) 지체상금 대상이 아니어서 지체상금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